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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신입생 절반은 'N수생'…충북대 80%로 가장 높아

올해 의대 신입생 절반은 'N수생'…충북대 80%로 가장 높아
▲ 의대생 학습실 자료 화면

올해 의대 신입생 절반가량이 재수생을 비롯한 이른바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입학생 현황'을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대 신입생 평균 54.4%는 N수생으로 나타났습니다.

N수생 비율은 비수도권 의대(58.6%)가 수도권(46.1%)보다 높았습니다.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은 의대는 충북대로 79.6%였고, 그다음으로는 이화여대(78.9%), 계명대(76.5%), 고신대(72.2%), 연세대 미래캠퍼스(71.4%) 등이었습니다.

N수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20.7%)였습니다.

이어 성균관대(21.4%), 가천대(34.8%), 울산대(35.0%), 경북대(38.2%) 순이었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학원가는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둘 다 우수한 현역(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서울대 등 수도권 의대로 많이 지원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대신 내신 성적이 우수하나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재수를 택한 학생은 상대적으로 지방권 의대에 많이 지원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수도권이 비수도권 의대에 비해 N수생 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고3 학생이 더 많이 입학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의대에서 N수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수시·내신 경쟁이 더 치열한 서울, 경인권 학생들이 N수를 통해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수시, 정시에 상당수 합격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 비율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김문수 의원은 "N수로 의대 진학이 적절한지,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N수생이 해당 지역 학생인지, 의대 쏠림과 계층 쏠림의 양방향 쏠림인지 등 교육 당국이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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