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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일성 30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김일성 30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 북한 김일성 사망 30주년을 맞아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덕성발표 모임이 지난 4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 사망 30주기를 맞아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8일) 오후 방송을 통해 김 총비서가 당정군 간부들을 이끌고 금수산 궁전을 찾은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이 김정은 얼굴이 단독으로 들어간 초상휘장을 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북한이 김정은의 우상화 수준을 한층 높인 상황에서 김정은이 올해도 금수산궁전을 찾을지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정은은 2012년 집권한 이래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번 김일성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바 있습니다.

김정은은 또 김일성광장에서 북한 주민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중앙 추모대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시계를 보면, 9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어서 오늘 오전 대회를 개최한 뒤 이를 녹화 중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회에 참석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김정은 단독 초상휘장을 달았고, 일부는 김일성과 김정일 얼굴이 그려진 휘장을 단 모습이었습니다.

올해가 30주기로 북한이 중요하게 기념하는 정주년이란 점에서 추모대회 및 참배는 예전대로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사이트는 김일성 30주기를 의미하는 '1994-2024'와 함께 '영원한 주체의 태양'이라는 문구가 적힌 팝업창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내걸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앞서 김일성 생일을 호칭하는 태양절 표현을 4.15절로 명칭을 바꿨고, 김일성에 대해 태양이라고 거론하는 빈도 역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병행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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