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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첫 합동연설회…'문자' 공방 예상

<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오늘(8일)부터 시작됩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와 제2 연판장 논란을 둘러싸고 후보 간 치열한 공방도 예상됩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 경선 후보자들이 참석하는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한 자리에 모인 후보들 사이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놓고 한바탕 공방이 예상됩니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이 한동훈 후보 사퇴 요구에 동참해 달라는 전화를 돌리며 이른바 '제2 연판장 사태'도 도마 위에 오르면서 후보들 간의 신경전은 더 격화됐습니다.

한 후보가 답하지 않았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텔레그램 메시지는 지난 1월 15일부터 보낸 5건입니다.

김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걸로 전해졌는데, 친윤계는 '한 후보가 메지시에 답을 하지 않은 점'에 친한계는 '김 여사가 사과를 하기 어려운 정황을 강조한 점'에 방점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메시지 내용을 모두 공개하거나 사과하라"고 촉구했고, 한 후보 측은 당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면서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다며 다른 정치적 해석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원희룡 두 후보를 향해 이래서 그들이 총선에 졌다며 '패배 브라더스'의 진풍경이라고 질타했고, 윤상현 후보도 과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양측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절 개입과 관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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