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대통령, 취재 시작 이후 명품가방 수수 알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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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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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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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조사서 진술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함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김건희 여사가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의소리 취재 요청이 왔을 때 명품가방 수수 사실을 알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 조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인지 시점을 묻는 검사의 질문에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가방 보관 경위를 묻는 말에는 가방을 받은 2022년 9월 13일 당일 유 모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고, 가방이 반환되지 않은 사실을 서울의소리 취재 요청이 들어온 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 행정관도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최 목사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자신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 20분까지 약 11시간 50분 동안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지검이 김 여사 소환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패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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