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자 "방통위 2인 체제 책임 민주당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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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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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탄핵 주장에 대한 답변 부적절"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8일 방통위 2인 체제에 대해 “방통위 2인 체제, 이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본다면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경기 과천시 소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몇가지 질문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이 위법이라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민주당 추천 몫 2명이 공석으로 남아있다. 지금이라도 2명을 더 추천한다면 4명이 될 것이고,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도 1명을 추천해 5인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인 체제가 유지된다면 의결을 이어갈 것인지를 묻자 “2인 체제가 유지된다는 가정 상황에서 답변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야권에서 취임 전부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단기 방통위원장’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야권에서 주장하는 탄핵이나 여러가지 주장 발언에 대해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겠다고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노컷뉴스 보도에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한 것이 ‘입틀막’ 아니냐는 물음에 “언론이 어떤 보도를 하느냐는 각 언론사마다 데스킹 기능, 게이트키핑 기능이 있다”며 “현장 기자가 취재를 해오면 차장 부장들이 데스크를 보고 또 방송사가 주어진 책임에 따라 방송을 하는 것이다. 그런 데스킹 기능이 아직은 살아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6일 ‘노컷뉴스 기사 중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경력과 출입처 갈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후보자 입장 자료를 냈다.

이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한달 사이에 세 개의 부서를 옮겨다닌 것, 부처 출입을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화부 근무 6개월 뒤 88올림픽 대비 국제부로 이동하여 1년 이상 근무하였으며, 이같은 인사이동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로 뛰는 현장 취재로 드물게 한국기자상을 2회 수상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한국방송기자상, 최은희여기자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다”면서 “허위 사실을 근거로 기자로서의 성격과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는 명예훼손이며, 언론중재 신청과 명예훼손 고소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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