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백서 쓴 이상규 “한동훈, ‘수도권 포기’ 책임 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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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20.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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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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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7월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을 지냈던 이상규 국민의힘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20일 “총선패배, 교육감 선거 패배, 구로구청장 사퇴는 당대표가 수도권을 포기했다는 증거”라며 “수도권 포기의 책임을 지고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총선, 아무것도 모르면서 선거에서 지휘를 했던 한 대표는 역사상 가장 큰 참패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한 대표는) 자신의 무능을 대통령실의 실정으로 몰아 총선백서를 공격했고 그 여세를 몰아 다시 당대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불과 4개월의 짧은 쿠데타로 다시 국민의힘의 권력을 잡은 지금 보궐선거의 엄청난 수도권 대패를 다시금 영부인의 탓으로 돌렸다”며 “이는 책임을 가장 중요시하는 보수정치역사에서 볼 수 없었던 희한한 일로 내로남불의 좌파정치인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간신들만 가득한 지금의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1000만 서울 교육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역사상 가장 커다란 선거 패배, 4월 총선 패배의 피눈물 역사 총선백서가 6개월이 지난 아직까지 발간되지 않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50.17%의 득표율로 46.02%를 얻은 보수진영의 조전혁 후보를 4.15%포인트 차로 앞서 승리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선거지만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선 정 후보와 사실상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나선 조 후보가 대결하면서 여야 맞대결로 해석됐다.

이 위원장은 “당의 대변인과 수뇌부가 각종 언론에서 정부와 영부인에 대해 거짓과 선동으로 공격한 내용에 대해 당헌 8조 위반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구로구청장의 백지신탁의 거부로 인한 궐석이 발생했음에 그 어떤 사과나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수뇌부는 우리 당이 텃밭인 강화, 금정 당선으로 축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며 “수도권 포기의 책임을 지고 (한 대표가) 당대표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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