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동훈 대표 탄생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지자의 글에 이같이 말했다.
해당 지지자는 '약 올라 죽을 것 같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게 무슨 개판 아사리판인지 모르겠다. 속에 천불이 나고 허파가 뒤집어질 것 같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이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민 눈높이를 맞추겠다고 구형 30년과 벌금을 때린 인간"이라며 "채상병 특검에 대해 '거부만 해서는 안 되고 다른 대안을 내야 된다'고 한 말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도 문제지만 여기에 대선까지 뺏기면 대구는 도륙난다"며 "이 당에 그나마 있는 전통마저도 구태로 몰고 맥을 끝는 게 그의 제2의 화영연화 시작인 것 같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막으라. 정말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앞당겨 보여달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에 대해 "제2의 화양연화"라고 답하며 지지자의 말에 동의했다.
홍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SNS에 "당분간 중앙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아야겠다"며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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