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찍다가 `미끌`…30만 인플루언서, 여행지 폭포서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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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0. 오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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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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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다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CBS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인기 여행 및 연애 인플루언서인 안비 캄다르(26)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를 찾았다.

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 약 6시간이 걸렸다. 당시 비가 계속 내리고 지형이 험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인스타그램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런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인플루언서들의 촬영 열정이 비극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2019년에는 '비키니 클라이머'로 유명한 대만 여성 우지원(36)씨가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했다. 또 2021년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32)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유명 관광지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안비 캄다르 인스타그램 'theglocal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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