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위 올라가 날 보더라”... 강민경 얼짱 고교시절 고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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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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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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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강민경(35)./유튜브 채널 '걍밍경'

다비치 강민경이 학창 시절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지나친 관심을 받아 힘들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겁 없는 여자가 미국 시골에 가면 벌어지는 일 (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고등학교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강민경은 “고등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원숭이처럼 애들이 창문에 매달리고 그랬다”라며 “데뷔하기 전으로, 싸이월드 얼짱으로 알려졌지만 막 되게 유명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비치 강민경(35)./유튜브 채널 ‘걍밍경’

강민경은 “우리 담임 선생님이 내가 연예인 연습생이라는 거를 공표했다. 연예인 연습생 그때는 많지 않았다”며 “내가 아무리 관종이라도 너무 불편하지 않나.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익숙하지만 그때는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색 스타킹을 신고 학교에 갔는데 담임 선생님이 ‘여기는 무조건 까만색 스타킹을 신어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매점 가서 까만색 스타킹을 산 후 갈아신으려고 화장실 들어갔는데 어떤 애가 화장실 위에 올라가서 날 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춘기지 않나. 집에 돌아와서 ‘엄마 나 진짜 이렇게는 학교 못 다니겠다”고 말했다. 엄마가 ‘헛소리하지 마라’고 해서 꾸역꾸역 다녔다. 근데 쉬는 시간만 되면 애들이 이상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학년 때도 똑같았다. 그때부터 반 애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창문에 신문지를 붙이고 앞문, 뒷문도 막아줬다. 고마웠다. ‘우리가 불편하다’고 했지만, 큰 위안이 됐다. 거기서부터 마음이 완전히 녹아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민경은 2008년 여성 듀오 다비치로 데뷔해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이후 음악 활동 뿐만 아니라 의류 브랜드와 개인 채널 운영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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