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과거 폭로한 적 없다”…전 남친, 유서로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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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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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4년간 폭행 갈취한 전 남자친구
변호사에 남긴 유서엔 “과거 폭로? 말도 안 돼”
변호사 “의뢰인이 원해 구제역에 폭로”…주장 엇갈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유튜버 쯔양을 4년간 폭행하고 갈취·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전 남자친구 A씨의 유서 일부가 공개된 가운데 그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변호사 B씨와의 주장이 엇갈려 주목되고 있다.

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캡처)
24일 JTBC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전 가족에게 남긴 유서와 별개로 자신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최모 변호사에게도 유서를 남겨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쯔양은 그간의 학대와 40억 원 갈취에 대해 A씨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수익금 일부 지급 및 비밀 유지 등을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했으나 두 달 뒤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이 B씨로부터 쯔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쯔양의 소속사에 협박 메일을 보내 금전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쯔양 측은 A씨가 비밀 유지 합의를 파기했다고 판단해 다시 고소했다.

이후 A씨는 변호사 최 씨에 보낸 유서를 통해 “합의 후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상대방 주장이 의아해서 편지를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삶을 마무리하는 지금도 상대방의 과거를 차마 적지 않는다”며 “방 밖으로도 못 나가는데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

(사진=JTBC 화면 캡처)
이어 “더는 싸움, 복수, 분쟁 하고 싶지 않다”며 “원망도 갖지 말고 쯔양이 행복지기를 기원했다”고 적었다.

이는 앞서 최 씨가 의뢰인인 A씨 요청에 따라 구제역에 제보한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과는 다른 내용이다.

최 씨는 쯔양의 과거를 제보한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자 “변호사는 직접 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다. A씨가 구제역을 불러 달라고 해서 제보를 한 것”이라며 “A씨가 적은 내용증명대로 구제역에게 제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쯔양 측에 광고 요구, 매달 165만 원의 자문 계약까지 받은 최 씨는 “술에 취해 전화를 걸어 투정을 부린 것이며, 정당한 계약에 따라 고문료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변호사 B씨가 쯔양을 제보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 대한변호사협회 측은 “사실이라면 징계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가 법조 전문기자로 입사한 언론사에서는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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