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에 물폭탄…곳곳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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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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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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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시간당 최대 81㎜ 물폭탄 쏟아져
18일 새벽 쏟아진 물폭탄으로 당진시내가 물에 잠겨 있다. 독자제공

18일 새벽 쏟아진 물폭탄으로 당진 시내를 관통하는 당진천이 범람 위기를 겪었다. 당진시청


당진·서산·태안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15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당진 157㎜, 서산 138.7㎜, 태안 97㎜, 예산 50.5㎜의 비가 내렸다. 특히 서산과 당진에는 시간당 최대 81.1㎜, 69.5㎜의 물폭판이 쏟아졌다.

당진시에 따르면 송악읍 현대제철 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신평면 빌라가 물에 잠겼으며, 금천리에서는 가게 안에 물이 차 일부가 고립돼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어시장도 침수 피해를 당해 어시장 안에 위치한 당진농협 중앙지점은 약 30㎝ 높이로 물이 차는 피해를 입었다.

18일 새벽 쏟아진 물폭탄으로 당진정보고등학교 일대가 물바다가 됐다. 독자제공


시는 하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재난 문자를 보내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당진시는 “당진 3동 시곡교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하라”고 알렸다. 이어 “당진천과 신평면 신송리 남원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다만 11시 현재 비가 잦아들면서 당진 시내를 관통하는 당진천은 범람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안읍 삭선1리 일대가 단전됐고, 원북면에서는 상가가 침수됐다. 소원면과 이원면 등에서 개울물이 넘친다는 신고도 있었다.

이에 태안군은 “원북면 갈두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군민들은 마을회관으로 즉시 대피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산시도 재난 문자로 “하천물이 넘어 농경지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또 대산읍 대로리 대산저수지도 홍수 위험이 있다고 알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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