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없앤다" 제주 해수욕장 파라솔 요금 '2만 원'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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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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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논란 등으로 해수욕장 이용객 10% 감소
10개 해수욕장 파라솔 요금 '2만 원' 통일
함덕해수욕장, 평상 요금 50% 인하한 '3만 원'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 관광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해수욕장 편의시설 요금이 인하됩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올 들어 해수욕장 개장 후 지난 7일까지 이용객은 10만 명 정도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든 상태입니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해수욕장 갑질에 하루 평상 이용료 10만 원 논란 등이 확산되면서 제주관광 이미지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어제(17일) 해수욕장 관할 마을회 등과 긴급회의를 갖고 편의용품 요금 인하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도내 12개 해수욕장 가운데 중문색달과 곽지해수욕장을 제외한 10곳에서 종일 기준 3만 원 안팎이던 파라솔 요금을 2만 원으로 통일키로 했습니다.


특히 함덕해수욕장의 경우 4만 3,000원이던 파라솔 요금을 2만 원으로 낮췄고, 6만 원이던 평상 요금은 절반인 3만 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함덕을 제외한 나머지 해수욕장을 상대로도 평상 요금 인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으로, 참여 해수욕장 마을회와 청년회에는 보조사업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재철 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해수욕장 편의용품 요금 인하 정책에 협조해 준 마을과 청년회에 감사드린다"며 "해수욕장 여행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관 협력으로 제주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인 만큼, 행정에서도 안전사고 예방 등 편의시설 개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 15일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개소했고,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을 신설해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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