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국제 보건비상사태 선포..질병청 "검역·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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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7.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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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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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사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국제공중보건 위기사태'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우리 방역당국도 검역과 발생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7일) 의료계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엠폭스 위험평가 회의를 열고 국내 유입 가능성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엠폭스 상황이 현재 방역체계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엠폭스 위기경보를 재발령하지 않은 채 검역과 국내 감시를 강화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국내 엠폭스 확진 환자는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는 151명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 환자는 모두 20~40대 남성입니다.

국내 감염이 9명, 해외여행으로 인한 감염이 1명이었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을 피하고, 위험 요인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조속히 검사받아달라"며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WHO는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가 다시 급증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에 대해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을 해제 1년 만에 다시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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