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가 내달 분양 예정인 드파인광안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340만 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의 옛 한진CY를 개발하는 센텀 르엘 웨이브시티는 평균 분양가가 40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부산의 분양가는 역대 최고 분양가가 나올 때마다 급등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영구 남천2구역 재건축인 남천자이(2993만 원), 남구 대연동의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3237만 원)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면서 작년 10월 부산의 분양가는 3.3㎡당 2218만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돌파한 바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한 데다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개발용지 부족현상으로 땅값도 올라 분양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에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이 일반화하면서 분양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7월 부산지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6.7로 6월(101.6)보다 5.1포인트 올랐다. 2023년 9월(109.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