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부산 사하구] 광활한 자연, 낭만의 축제…다대포 여름은 해가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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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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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해변 최고의 휴양·레포츠
- 바다축제 공연에 포장마차까지
- 고우니생태길·낙조분수도 명소

다대포 해수욕장은 부산의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보석같은 곳이다.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 그리고 부드러운 모래로 특히 유명하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유일의 갯벌체험이 가능한 해수욕장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서쪽 끝 자락에 자리한 ‘보석’ 다대포해수욕장이 올해도 풍성한 체험행사와 바다축제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사진은 다대포해수욕장 전경. 사하구 제공

다대포 해수욕장은 국제단체인 환경교육재단의 ‘블루프래그’ 인증을 받은 곳이다. 이 인증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만 주어진다. 다대포 해변공원은 아시아 최초로 ‘그린키 공원’으로 인증받아 명실공히 글로벌 친환경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수욕장이 붐비기 시작하는 6월부터 9월에는 ▷카이트보딩 ▷SUP(패들보드) ▷서핑 ▷땅콩보트 ▷웨이크보드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부산의 여름이 주는 특별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런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번잡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일광욕을 즐기며 무더운 여름날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인 곳이다. 또한 해 질 녘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마치 꿈결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탁 트인 해변과 풍성한 문화가 어우러진 다대포 해수욕장은 숨겨진 낭만을 발견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지금부터 다대포 해수욕장의 숨겨진 매력을 하나씩 탐색해 보자.

▮다대포 제28회 부산바다축제

지난해 바다축제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해 질 녘 파고라 속에서 쉬는 모습. 사하구 제공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제28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부산의 여름을 대표하는 이벤트인 바다축제에서는 다대포만의 특색이 가득 담긴 환상적인 불꽃쇼와 대규모 풀파티를 즐길 수 있다.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며, 다양한 포장마차와 푸드라운지에서 각종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선셋 서핑 ▷반려견과 함께하는 SUP ▷선셋요가 ▷해변살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낮 시간을 해양 레포츠로 시원하게 보냈다면, 오후에는 일몰을 배경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여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다대포에서 펼쳐지는 부산바다축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거대한 공간이다.

올여름 다대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을 놓치지 말자.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부산바다축제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완벽한 힐링

야간 다대포해수욕장 낙조분수.

해변을 따라 조성된 다대포해변공원은 바다의 탁 트인 풍경과 푸르른 나무들이 어우러져 도심의 분주함과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힐링 공간이다. 공원은 깔끔하게 정돈된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길 양옆으로 펼쳐진 푸르른 나무들과 형형색색의 꽃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해변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를 바로 곁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파도 소리와 함께 상쾌한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해변공원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며 바다를 감상하거나,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다대포 해변공원은 특히 일몰 시간이 되면 더욱 아름다워진다. 저녁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미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많은 주민이 공원을 찾는다.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화를 만끽해보자. 이처럼 다대포 해변공원은 바다와 자연의 아늑함과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다. 도심 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힐링을 원한다면, 다대포해변공원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보자. 부산의 숨겨진 보물 같은 이곳에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고우니생태길, 자연의 신비와 마주

다대포의 또 다른 보물, 고우니생태길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산책로다. 나무덱이 깔린 갈대숲 산책길을 따라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걸어보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갯벌의 게, 다양한 곤충들, 그리고 새들의 지저귐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의 심장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생태길 인근에서는 연중무휴 생태체험 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관찰용 염생식물 식재, 치어방류 행사,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고우니생태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자연과 하나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아보자. 특히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길을 걷는 순간,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밤의 낭만

고우니 생태길에서 보는 낙조.

다대포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곳,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이곳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의 바닥분수로, 그 규모와 화려함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다채로운 색깔로 물든 물줄기는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마치 살아있는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클래식 음악부터 팝, 그리고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테마의 음악과 조명쇼가 어우러져 매 순간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곳은 연인들에게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힌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분수쇼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완벽한 장소다. 낮에 운영되는 체험분수의 물줄기를 따라 아이들은 뛰어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그 이름처럼 꿈과 낭만이 가득한 장소다. 낮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해변공원의 경치를 만끽하고, 저녁이 되면 꿈의 낙조분수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분수쇼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몰운대, 자연이 빚어낸 걸작

몰운대는 해류의 영향으로 안개와 구름이 많아 섬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태종대 해운대와 함께 부산의 3대(臺) 중 하나다. 해돋이와 해넘이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해 질 무렵 붉은 하늘이 그려내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부산의 명소인 갈맷길 4코스 중 하나이기도 하며, 바다를 따라 조성된 몰운대 해안산책로는 왕복 600m의 나무덱으로, 수평선을 가득 채우는 일몰을 바라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탁 트인 낙동강하구아미산전망대

낙동강하구아미산전망대는 다대포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이곳에서는 낙동강 하구와 다대포 해변, 몰운대가 어우러진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다대포는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로, 부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올여름 다대포에서 자연과 문화, 그리고 낭만이 어우러진 특별한 바캉스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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