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송 1만5000그루 울창…일산해수욕장 맨발걷기 명소

입력
기사원문
방종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시가지 바다 인접 최고 피서지
-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출렁다리
- 슬도 입구 ‘슬도아트’도 볼거리

한국 제1 조선 도시인 울산 동구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관광지로도 명성이 높다. 주전해변부터 방어동 꽃바위까지 시가지 전체가 바다와 접해 있어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1만5000여 그루 해송이 울창한 대왕암공원과 편백 숲길이 아름다운 명덕호수공원 등 도심 자연공원도 잘 조성돼 있다.
관광객들이 동구 일산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대왕암공원을 배경으로 해양 레져를 즐기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징적인 곳은 대왕암공원이다. 대왕암 해송숲과 북측해안의 기암괴석, 일산해수욕장, 동구 시내, 현대중공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해안가 기암괴석은 바닷가를 따라 펼쳐져 있는데, 여름에는 수국과 맥문동, 가을에는 해국과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해양축제의 한 장면.
공원 끝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자리 잡고 있다. 흰 바탕에 붉은빛이 도는 풍화암이 기암괴석 형태를 이룬, 축구장 면적의 이 조그만 돌섬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수중릉이라는 말이 이 지역 사람들에게 전해져 온다.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일산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일산해수욕장은 길이 600m, 폭 80m 정도의 소규모 해수욕장이지만 반달형의 백사장이 원색의 동해와 어우러져 사계절 시시각각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모래질이 양호하고 수심은 매우 낮고 잔잔한 데다 경사가 거의 없어 가족 단위 물놀이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일산해수욕장은 최근 들어 청년들의 새로운 문화예술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청년스테이지ON’이 문을 열었다. 개관 후 다양한 청년 버스커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무대가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과 버스킹 무대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최근 맨발걷기 열풍에 힘입어 일산해수욕장은 맨발걷기(earthing)의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젖은 모래’를 걸을 때 맨발걷기의 효과가 좋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주차장과 세족시설 등이 잘 갖춰진 일산해수욕장에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해수욕장에선 조선해양 축제도 열린다. 19일 금요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발한배 콘테스트, 나이트런 일산과 같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킬러 콘텐츠가 펼쳐진다. 또 동구관광투어와 해양레포츠체험 같은 다채로운 체험·참여·전시·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일산 EDM 페스티벌, 야심한 밤에 버스킹 등 여러 장르의 무대 프로그램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산 썸머빌리지와 같은 해변 휴게공간도 마련되어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동구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관광지는 슬도(瑟島)다. 슬도는 방어진항 북쪽에는 구멍이 송송 뚫린 바위에 파도가 치면 마치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슬도 입구에 있는 ‘슬도아트’도 둘러볼 만한 공간이다. 연면적 654㎡에 지상 2층 규모로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기에 좋은 곳이다.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과 카페, 2층에는 다목적 전시관과 커뮤니티 갤러리가 있다. 슬도 일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과 1층 야외 공간에는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