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모기떼 극성....개체수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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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뇌염모기를 비롯한 여러 종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장마철이 끝나면 이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모기 물림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도심 공원 모기 채집망에 포획된 개체수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입니다.

<그래픽>
지난달 청주의 한 모기 채집 지점에서 확인된 모기 발생량은 5,524개체,

2022년과 비교하면 4배 넘게 증가했고,

지난해보다도 2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그래픽>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최근 3년동안 모두 7월 중순에서야 채집됐지만,

올해는 지난달 17일 처음 발견돼 예년보다 20일 이상 일찍 나타났습니다. //

<그래픽>
일반 가정에서 주로 발견되는 모기는 ‘빨간집모기'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아졌고,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흰 줄무늬의 ‘한국숲모기’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청주의 평균 기온은 24.9도로 지난 2년보다 높아졌고, 최근에는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모기의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염형숙/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모기이다 보니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르게 확인된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고요.앞으로 더 주의깊게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중국얼룩날개모기는 주로 강원도와 경기 북부에서 발견됐지만,

서식 지역이 남하하며 서울과 인천 일부 지역에는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고,

최근에는 충북에서도 발견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보건당국은 장마철이 끝나면 모기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할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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