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택시, 티맵과 만든 '우티' 브랜드 바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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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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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리브랜딩…글로벌 브랜드로 인지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공격적 확장할 것"
우버 택시는 16일 송진우 CEO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과 만나는 '우버 택시 CEO와 함께하는 미디어 커피챗'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우티(UT LLC)가 '우버 택시'로 브랜드를 바꾼 배경은,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의 탑승 경험도 증진하려는 목적과 함께 이를 통한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송진우 우티 대표이사(CEO)는 16일 서울 종로구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우티라는 조인트벤처의 지난 2년 반은 성장을 다지기 위한 단계였고, 앞으로는 이전과는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티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한 이후 매월 평균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했다. 서울뿐 아니라 울산과 부산에서도 성과를 내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승객이 전년대비 2~3배 증가했다. 송 대표는 "과거에는 우버 앱을 설치한 외국인이 인천공항에 들어오는 순간 우티로 바뀌었는데, 이제는 글로벌 시장과 동일하게 우버를 쓸 수 있으니 혼란이 적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요금도 저렴하고 서비스 퀄리티도 높아 외국인들의 사용이 꾸준하다"고 했다.

우버 택시가 외국인 승객을 상대로 호응을 얻으면서 다른 국내 택시 서비스에도 낙수 효과를 내는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면서 우버 택시는 공격적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플랫폼 사업은 의미 있는 시장 사이즈와 고객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속성장하기 어렵다"며 "중단기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는 유저를 확보해 의미 있는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첫탑승 기본요금 무료와 같은 승객 대상의 가격 프로모션과 택시기사·법인 대상의 인센티브제를 지속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전체 운임 수입의 2.5%에 해당하는 수수료만 부과하고 추가 마케팅 인센티브는 별도 제공하면서 진정성 있는 상생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우버 택시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도 정식 출시하면서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아울러 예약 택시 서비스와 같은 신규 상품 등 글로벌 서비스를 국내 도입하는 방안도 지속 고민할 예정이다.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우티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우티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사다. 송 대표는 "지분구조가 바뀌고 있는 부분은 없다"며 "그렇다면 굳이 우버 블랙을 론칭하겠느냐"며 지분매각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송 대표는 "CEO로 합류한지 10개월이 지났는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조인했다"며 "기사님과 이용자들께 편리하고 안전한 택시 호출과 공정한 배차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면서 1~2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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