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법카로 깨알같은 '빵집' 소액결제…"업무상으로 썼다고?"

입력
수정2024.07.25. 오후 10:44
기사원문
이성대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목요미식회'된 청문회? >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법카를 개인적으로 썼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데, 먼저 장면 한번 보겠습니다.

[이정헌/민주당 의원 : 2만 원짜리 빵 사 먹고, 4천 원짜리 빵을 사 먹으면서 업무와 관련된 일을 합니까. 나폴레옹을 평소에 그렇게 존경하고 좋아합니까? 나폴레옹 과자점. 8차례 이용했는데 이것도 계산해 보면 평균 2만 원…]

[노종면/민주당 의원 : (2017년 추석 연휴 때) 집에서 300m 떨어져 있는 파리바게뜨 4천원. 이걸 가지고 누굴 설득하겠습니까. 업무상으로 썼다고.]

[앵커]

법인카드를 집 주변 빵집에서 썼는데 이걸 업무상으로 쓴 거냐 이렇게 지적하는 거군요.

[기자]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쓴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것이죠.

참고로 어제(24일) 대전의 유명한 빵짐이죠, '성심O'을 갔는지 안 갔는지에 대한 진위 공방이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간 걸로 판명이 났는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보신 것처럼 '파리OOO' '뚜레OO' '나폴레옹' 주로 프랑스풍의 제과점들이 많이 거론됐습니다.

빵을 좋아하는 건 문제가 안 되지만 빵을 법카로 사 먹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집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빵을 연속적으로 사 먹은 내역들이 나오자, 여당에서도 좀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어요.

최형두 의원이 "특히 치킨과 빵이 많았던 이유를 소명할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얘기했고요.

이에 대해서 이진숙 후보자는 "단 1만 원도 개인적으로 쓴 적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고, 다만 이에 대한 증빙 근거들은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 제출한 자료가 없다는 건가요?

[기자]

야당은 어제부터 계속 요구했지만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비슷한 장면이 오늘 계속 연출됐죠?

[기자]

특히 MBC 직원 사찰 의혹에 대해서 야당에서 집중적으로 질의를 했는데요.

갑자기 이 후보자가 양손에 문건을 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 보고 가시죠.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그때 그 오늘의 식단. (어제…) 콩밥이라고 하면서. (어제 참고인…) 콩밥, 쥐덫, 이런 것들이…]

[이훈기/민주당 의원 : 모든 직원들이 사찰당하고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모든 걸 다 회사에서 볼 수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콩밥, 쥐 티김, 조인트, 제철 음식을 조각조각 씹어봅시다.]

MBC 구내식당의 식단표라면서 메뉴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게 무슨 내용이냐면요, 김재철 전 사장 시절에 청와대로 불려 가서 노조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한다면서 이른바 조인트 까였다(정강이를 걷어 차였다)는 사실이 폭로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풍자를 하자 노조가 그 정도로 저열하다, 정치적이다라는 것을 주장하려고 저런 문건을 들고 이야기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앵커]

오늘 또 최민희 위원장과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도 두 사람의 신경전 벌어졌는데, 오늘은 주로 정체성에 관한 질문들이 오가며 불꽃이 튀었습니다. 직접 보시죠.

[최민희/과방위원장 : 이진숙 후보자는 나이가 몇 살입니까?]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개인정보여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최민희/과방위원장 : 후보자는 공인입니까? 자연인입니까?]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자연인과 공인의 중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민희/과방위원장 : 공인입니다. 자연인의 중간 50%를 지금 국회의원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인사청문회 하겠습니까?]

[앵커]

오늘 이틀간 청문회를 보신 국민들께서 타당한지 판단하실 것 같습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