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공수처 조사 전후 '휴대폰 교체'…"기록 안 지웠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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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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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가 지난주 공수처 조사 전 그리고 조사 후에 여러 차례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씨는 '선물 받아 바꾼 거'라며 '기록을 삭제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보관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지난 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 공수처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빨리 불러 달라. 자진 출석하겠다. 그리고 통화기록도 바로 제출하겠다.]

공수처는 엿새 뒤인 지난 18일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공수처 조사 전후 여러차례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출석 사흘 전에 한 번, 출석 당일 두 번, 사흘 뒤인 지난 월요일에 한 번 바꿨습니다.

이런 교체 기록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 (휴대전화) 저장물 내용을 숨기고 은닉하기 위한 의도 외에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다른 의도는.]

때문에 공수처가 빨리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공수처 제출용 통신기록을 확인한 뒤 지인이 선물한 휴대전화로 바꾼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바꾼 휴대전화가 구형이라 공수처에 모든 기록을 다 보여준 뒤 다시 신형 휴대전화로 바꿨다고 했습니다.

또 새 휴대전화로 모든 기록을 넘겨받았고 기록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바꾼 구형 휴대전화도 직원이 갖고 있어 제출이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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