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회복' 거부하며 '중앙지검-용산 소통'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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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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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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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방패막이용 '의도적 총장 패싱' 정황
[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와 관련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김 여사 사건에 대한 지휘권을 회복시켜달라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김 여사 조사 문제는 중앙지검과 대통령실이 소통하니까 관여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관이 직접 대통령실을 언급한 만큼, 대통령실 개입 의혹이 더 짙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7일 김건희 여사 조사 문제를 두고 통화를 했습니다.

이 총장은 김 여사의 검찰청 소환이 필요하다며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지휘권 회복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 장관은 지휘권을 회복 시켜주려면 지휘권을 다시 발동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박 장관은 이 총장에게 '김 여사 조사 문제는 중앙지검과 용산 대통령실이 소통하니 관여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지검과 대통령실에 맡기고 물러나 있으라는 취지입니다.

장관의 지휘권 회복 거부는 방패막이였을 뿐, 의도적인 '총장 패싱'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지난 16일) : (주가조작 사건은) 제가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황이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수사하고 처리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박 장관과의 통화 내용은 이 총장이 지난 22일 대검 중간 간부들과 만나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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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조사 관여 말라" 법무장관 언급 뒤 '제3의 장소' 강행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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