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에 '탄핵 청문회' 맞불, 김여사 모녀 증인으로 부른다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9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다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경찰 수사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 소재가 밝혀져 더 이상 특검이 필요 없다는 건데, 야당은 '대국민 선전포고'로 여기고 곧바로 규탄대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회 법사위 윤 대통령의 탄핵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통과된 지 닷새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 소재가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해병대원특검법을 두 번이나 거부한 것입니까. 특검법 거부는 대통령 스스로 범인이라고 자백한 것입니다.]
법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온 이상 바로 재표결을 하기보다는 여당과 합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청문회'로 맞섰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민청원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사유로 지목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사건의 당사자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법조인들 많이 계신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대통령의 탄핵 사유입니까? 결혼 전에?]
국회는 오는 26일 김 여사 등을 불러 관련 의혹들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김 여사를 포함한 증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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