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 결혼 선물' 가전 1850만원 긁은 아내…"상식 밖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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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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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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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내가 여동생 결혼 선물로 1800만원어치를 해줬다며 "이게 맞냐?"는 남편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 생겼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아내와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3년 전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한 명 두고 있는 단란한 가정이다. 문제가 불거진 건 아내가 자기 여동생에게 결혼 선물을 해주면서다.

A 씨는 "처제가 10월에 결혼한다. 아내가 큼지막한 가전 몇 개 선물해 주겠다더라"라며 "7월 13일에 가전 보러 간다고 했고, 아내 카드는 이달 한도가 200만원 남았다고 해서 제 카드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아내가 대기업 매장에서 무려 1853만 4000원을 결제했다고.

A 씨는 "큼지막한 가전 몇 개 사주겠다고 한 금액치고 너무 과한 액수 아니냐"며 "제가 금액 설정을 따로 하지 않았지만, 500만~60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많이 나오면 700만~800만원 정도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생각한 기준이 일반적인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거냐? 아내는 '큼지막한 거 몇 개 사준다고 했잖아'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며 "사전에 뭘 사줄 건지, 어느 정도 금액대인지 말도 안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주겠다고 한 거 쿨하게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아내 태도 때문에 화가 난다. 물론 처제나 처가 쪽에 얘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누가 잘못했냐"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아직 배송받지 않았을 텐데 카드 취소해라. 사전에 금액 협의 안 된 거 감안해도 혼수 살림을 해준 건데 말이 안 된다", "아내가 작정하고 긁었나 보네. 선 넘었다", "님 결혼할 땐 처제가 뭘 해줬냐", "신혼살림을 형부 돈으로 한 건데 처제도 제정신인가", "저 정도는 미리 협의하고 해야지", "사전에 얘기도 없이 저 금액을 긁는 건 말이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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