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지구 평균 온도 17.01도…175년 기상 관측 역사에서 가장 더운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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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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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에 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한 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폭염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셈이다.

17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7월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섭씨 17.01도를 기록했다. NOAA가 지구 기상 관측을 한 175년 역사에서 한 달 평균 온도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20세기 평균 온도는 섭씨 15.8도였다.

NOAA는 월평균 지구 표면 온도가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7월 지구 표면 온도 평균은 15.08도로 같은 기간의 20세기 평균인 13.8도보다 1.28도 높았다.

지난 7월 전 세계 빙하 면적은 1991~2020년 평균보다 약 282만㎢가 줄어들었다. 북극에서 85만㎢, 남극에서 197만㎢가 줄었다. NOAA는 지난 46년 관측 기록상 역대 두 번째로 적은 빙하 면적을 지난달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4년은 지구 기상 관측 역사에서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NOAA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2024년이 기상 관측 역사에서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77%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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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조선 과학팀장입니다. 과기부와 원안위, 특허청, 출연연, 연구재단 등 과학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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