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이 병'으로 응급실 입원… 통증 얼마나 심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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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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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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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이혜영/사진=이혜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혜영(52)이 담석증으로 응급실에 입원했던 사실을 알렸다.

22일 이혜영은 자신의 SNS에 "2주 동안 담석증으로 응급실 입원, 시술… 으… 정말 고통스러운 병이더라고요. 드디어 쉬러왔어요"라며 반려견과 잔디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이혜영이 겪은 담석증은 담석이 담관 등을 막은 것인데, 담석이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액)이 딱딱하게 굳은 것을 말한다. 담석증 환자의 60~80%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부에게서는 ▲복통 ▲명치 통증 ▲소화불량 ▲구역과 구토 등이 나타난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돼 1~6시간 지속되며, 담낭염, 담관염 등 합병증이 생기면 발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이혜영이 담석증을 겪고 드디어 쉬러왔다고 말하며 지난 22일 올린 휴식 사진./사진=이혜영 인스타그램 캡처

담석증은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술 과다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콜레스테롤은 담즙의 주요 성분인데, 포화지방‧트랜스지방‧알코올이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지방 섭취를 과도하게 줄여도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잘 먹지 않으면 담즙 배출 호르몬 분비가 잘 안 되는데, 담즙이 흐르지 않고 한곳에 머무르면서 굳어 담석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석증은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담석증을 진단받은 환자 중 남자는 11만3914명인데 반해 여성은 66만359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약 6배에 달했다. 여성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담석증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으로 검사를 한다. 크기가 작은 미세한 담석은 내시경 치료를 하지만, 담석 위치와 크기에 따라 복강경이나 개복 후 절제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 경구용 담즙산 등을 이용해 담석을 녹이는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담즙과 결합해 대변으로 담즙 배설을 촉진한다. 육류‧버터‧튀김 등에 풍부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는 줄이고, 견과류‧생선 등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을 먹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운동하면 장기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담즙도 잘 흘러 담석 발생률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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