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이성적 북한 도발·위협 마주…국가 총력전 태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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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9.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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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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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작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쟁의 양상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현재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 이번 연습은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 도발, 국가 중요 시설 타격을 비롯한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하여 이에 대응하는 통합적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하여 폭력과 여론 몰이, 그리고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의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오는 목요일(22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민방위 훈련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 올해는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미 동맹의 위용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수의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우리 군과의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말이 아닌 강력한 힘으로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철통같은 연합 방위 태세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온 만큼, 이번 연습을 통해 우리의 방어 태세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의 위용을 드러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29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올해 UFS 연습은 북한의 GPS 교란과 사이버 공격 등 회색지대 도발이나 허위 정보 유포를 포함한 다양한 복합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도록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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