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토론회도 충돌…"개인 부탁" vs "모욕적"
어제(19일)부터 국민의힘 당원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SBS가 주관하는 마지막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사과했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취소 부탁' 논란을 놓고 후보들이 다시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열린 SBS 주관 마지막 방송 토론회.
나경원 후보가 어제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저지 농성을 한 여당 의원들이 기소된다면 공소취소를 요구할 거냐고 한동훈 후보에게 물으면서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저는 정치인으로서 당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경원 대표님은 당시에 당직도 아니셨고요. 개인 차원에서 저한테 부탁하신 거였잖아요.]
[나경원/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제가 제 것만 빼달라 그랬습니까?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개인차원이라고요 제가? (예.) 제거를 빼달라 그랬습니까? (예.) 네? 네?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 있습니까?]
한 후보가 그제 사과했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취소 부탁' 논란이 다시 거론되면서 공방이 격해진 겁니다.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 발언이 경솔했다며 비판에 가세하자,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의 책임을 거론하며 맞받았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습니다. 대화를 폭로하는 당 대표랑 함께 중요한 얘기를 믿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후보 : 원 후보께서는 저와 영부인 사이에 있었던 그 문자를 왜 폭로하셨습니까? 왜 그걸 원 후보 측에서 밖으로 냈습니까?]
윤상현 후보는 전당대회가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며 계파 정치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어느 한 후보가 됐을 때 분당이 되는 거, 분열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우선 총 계파 탈피 선언을 해야 됩니다.]
마지막 토론회에서 후보 간 갈등이 오히려 커지면서 전당대회 이후 봉합이 가능할지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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