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물풍선 살포…"경기 북부·강원 낙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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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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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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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3주 만에 또다시 오물풍선을 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남쪽이 아니라 동쪽으로 불고 있어서 오물풍선은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살포한 오물풍선들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게 군 당국에 포착된 건 오후 5시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오물 풍선이 서풍을 타고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풍이 불었다면 오물풍선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날아갔을 텐데 서풍이 불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부양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으로, 올해 들어서 8번째입니다.

이틀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대북전단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여정의 위협은 이전과는 다른 오물풍선 도발을 예고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이 이번 오물풍선에 인체에 유해한 오염물질을 담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현재까지 낙하한 오물풍선을 수거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수거 즉시 오염물질이 있는지 관계 당국과 합동 분석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군은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을 피하고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기자 프로필

2003년 SBS로 자리를 옮긴 김태훈 기자는 국방전문기자로 남과 북 뿐 아니라 해외 군사동향까지 폭넓게 취재해 깊이있고 흥미로운 기사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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