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건물 '쾅쾅쾅'...사제 폭발물로 치과병원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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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2.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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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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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광주 도심에 있는 건물 치과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요.

해당 병원에서 진료받은 적이 있는 70대가 사제 폭발물로 저지른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무렵에 폭발이 일어난 곳은 광주 상무지구에 있는 7층짜리 건물의 3층이었습니다.

치과 병원에서 난 폭발은 처음 두 번은 약했지만, 세 번째는 위층에서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했습니다.

[유형천 / 폭발사고 위층 병원장 : 식사 중에 작은 폭발음이 두 번 연속으로 들려서 그때는 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세 번째 폭발음이 상당히 크게 들리면서….]

이 폭발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에 있던 의료기관의 직원과 환자 등 모두 95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또 치과 병원 천장 장식이 녹아내리고 집기 등이 그을렸습니다.

폭발 현장에서는 부탄가스 4개와 인화물질이 담긴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CCTV 확인 결과 폭발물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사람은 치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78살 김 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범행 두 시간 만에 택시를 타고 광주 광산경찰서로 가 자수했습니다.

[염기회 / 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병원을 이용한 적은 있는데 치료 과정에 어떤 불만 사항이 있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 조사 후에 그 부분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범행 동기와 폭발물을 제조한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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