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키이우 향해 북한제 미사일"...北 "쿠르스크 공격에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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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8.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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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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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가 2주 가까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공격에 주력하는 동안 러시아는 북한제로 보이는 탄도미사일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해 미국과 추종 세력의 테러 행위라며 러시아를 거들었습니다.

보도에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 지역에서 화염과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드론을 격추시킨 파편에 연료 저장고에서 불이 난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교전 13일째 진격을 계속하며 전략적으로 보급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에 이어 또 다른 다리를 공격해 러시아군 병력과 물자 공급을 어렵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41 기계화여단 부사령관 :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21세기에 어떻게 전쟁을 치르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략에 주력하는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역공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해 북한제로 보이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3번째로 발사로 모두 요격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제공 받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 조사 결과 한글 'ㅈ'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엔 조사단은 북한산 화성-11형 계열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을 향해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의 장거리 능력이 충분하다면 점령군의 진격과 파괴에 나설 기회를 확실하게 박탈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를 공격한 것을 두고 미국과 추종 세력의 테러 행위라며 이례적으로 외무성 담화를 냈습니다.

이번 격전이 미국과 서방의 전략적 패배로 이어지는 서막이 될 거라며, 언제나 러시아를 강력히 지지 성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안홍현 -화면제공;ETOROST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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