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노르웨이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후반 여성 마리 커클랜드가 초고도비만에서 탄탄하고 슬림한 몸을 가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수십 년간의 폭식과 단식의 악순환을 겪었던 커클랜드는 2022년 생애 최고 몸무게를 달성했다. 그는 "간식, 아이스크림, 초콜릿, 매우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었고, 그러고 나면 나에 대해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며 "이후 몇 번을 '다이어트할 거야. 아이스크림은 안 먹을 거야. 초콜릿은 다시는 안 먹을 거야. 체중을 줄일 거야'라고 다짐했지만, 며칠 만에 무너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식이장애로 인해 그는 "망가졌고, 매우 우울했다. 나는 고립되었고, 그로 인해 음식과 끔찍한 관계를 맺게 됐고, 매우 형편없이 먹고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고 전했다.
더 이상 이 상황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커클랜드는 폭식과 단식을 중단하고, 칼로리 계산과 단백질 섭취, 근력 운동에 집중하는 체중 감량 방식을 실천해 보기로 했다.
극단적이고 제한적인 행동을 보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는 처음에는 칼로리 계산에 대해 겁을 먹었지만, 결국 칼로리 계산을 건강에 해로운 강박관념이 아닌 건강을 위한 정보 제공 도구로 참고하는 데 성공했다.
커클랜드는 평소 즐겨 먹던 가공식품을 천천히 줄이고 통곡물, 건강식품,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바꿨다. 또 유산소 운동만을 진행해 왔던 그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근력 운동 함께 시작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72㎏ 감량을 이루어낸 커클랜드는 "내가 스스로를 밀어붙일 수 있다는 것을 봤다. 이전에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도 할 수 있게 됐다.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