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초청… 향후 통상환경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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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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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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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트럼프 리스크'를 대비해 방한한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을 초청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차그룹만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플라이츠 부소장은 전날 한국에 도착한 후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았다.

이날 방문은 김일범 부사장이 이끄는 그룹 해외 대외협력 조직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해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해외 관련 실무급 임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망과 함께 향후 글로벌 통상 및 투자 환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해 유력 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미국 통상정책의 '키맨'이 될 것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제이미슨 그리어 전 USTR 대표 비서실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전통산업 보호를 주장하며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산업 규제 완화를 내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에 전기차 생산 기지를 짓는 등 전동화 전환에 적극인 현대차그룹에게도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재집권 시 보편적 관세 대상 국가에 한국을 포함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한편, 플라이트 부소장은 오는 10일까지 한국에서 머물며 국내 싱크탱크, 학계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7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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