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전시장서 주차 맡겼더니… 주차요원, 그대로 타고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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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8.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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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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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시에 따라 훔친 차량에서 내리고 있는 용의자. /경찰청 유튜브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하던 주차요원이 손님의 차량을 타고 그대로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손님이 차량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시장을 방문한 손님이 주차요원에게 차량을 맡긴 뒤 전시장 구경을 끝내고 나왔더니 차량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경찰이 출동해 전시장 방범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주차요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님이 주차 맡긴 차량을 그대로 타고 달아난 것이다.

경찰은 이 차량을 도난 수배 차량으로 등록했고, 결국 주차요원은 범행 하루만에 체포됐다.

검거 당시 상황은 지난 1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나? 주차요원! 주차할게요~ 우리 집으로...’란 제목의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를 보면, 경찰은 늦은 밤 방범카메라에 포착된 도난 차량을 즉시 쫓기 시작했고 30분간의 수색 끝에 어두운 골목길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망쳤지만, 더 이상 길이 없는 곳에 몰리면서 멈춰 섰다. 경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테이저건을 들고 하차를 지시했고, 용의자는 결국 체포됐다.

이런 영상에 네티즌들은 “한국에 방범카메라가 얼마나 많은데 무슨 생각으로 손님 차를 갖고 도주한 거냐” “주차요원이 이러면 누굴 믿고 차키를 맡겨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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