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주말에 후보 사퇴 관측…“곧 설득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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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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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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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곧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는 쪽으로 조만간 설득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이 말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논의 내용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펠로시 전 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원들과 일부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으로, 지난달 27일 첫 대선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그의 곁을 지키다 지난 10일 “시간이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NYT는 이날 바이든 미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여러 명의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을 인용해 전했다. 다른 측근은 “(바이든 대통령이)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조만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는 발표를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AP뉴시스


액시오스는 이날 “일부 민주당 고위층 인사는 당 원내 지도부와 가까운 친구의 압력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대선에서 중도하차 하기로 결정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으로부터 강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매체는 “민주당 최고 지도부와 바이든 대통령 친구, 핵심 기부자들은 그가 이길 수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의 연령, 총명함과 관련한 (부정적인) 대중 인식을 바꿀 수 없고 의회 다수당을 확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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