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듀오 '초상'展..11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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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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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린 부드리, 레나테 로렌츠_초상_2024_전시 전경. 리움미술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리움미술관은 오는 11월 23일까지 '월(Wall) 프로젝트'의 네 번째 작품이자 첫 커미션 작업인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의 '초상'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는 2007년 결성되어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듀오로, 안무와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영상 설치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퀴어 이론과 정치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작업은 규범적 서사와 역사적·예술적 관행에 도전한다. 또한 다양한 배경의 퍼포머와 오랫동안 협업하며 수행의 조건과 시각성을 둘러싼 폭력적 역사, 신체의 병리화, 동료애, 매혹, 저항에 대해 긴밀하게 대화를 나눈다.

신작 '초상'에는 안무가, 미술작가, 음악가로 활동하는 8명의 퍼포머인 지미 로버트, 베르너 허쉬, 줄리 커닝햄, 트레이얼 하렐, 아에레아 네그로, 클라라 리덴, 피치스, 밍 웡이 등장한다.

대형 인조 커튼 앞에 차례로 등장해 '움직이는 초상'을 선보이는 이들은 이민자 혹은 퀴어로서 다양한 지역 및 예술 분야에서 관습과 규범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이들의 릴레이 퍼포먼스는 말로써 자신의 삶과 선택을 정당화하는 대신 제스처, 의상, 소품, 응시로써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퀴어 언더그라운드 공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숙련된 퍼포먼스와 단순한 존재하기, '자연스러운' 몸과 '인위적인' 몸의 경계를 부식시키고, 섣부른 규정과 설명에 저항하는 급진적인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하반기 '젠더와 다양성'을 주제로 펼치는 리움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과 연계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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