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도전 이재명 "또 다른 칼날 향해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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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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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자살률 1위 죽음의 땅, 참혹한 현실 바꿔야"
"다음 대선 반드시 이겨야"
"2035년까지 주 4일제로 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올 1월에만 총 1306명의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21년째 OECD 자살률 1위,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 돼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저는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아니, 반드시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청계광장에서 위대한 촛불혁명이 시작됐을 때, 국민 여러분 옆에 있던 저 이재명, 새로운 길 위에서도 항상 여러분 옆에 있겠다"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027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희망 사회를 만드는 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 1정당이자 수권정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우리 민주당이 만들고 준비할 새로운 미래에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사회 각 분야의 '민생 회복 방안'을 발표한 이 대표는 자신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주 4일 근무제'도 거듭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AI와 신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노동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먼저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 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남녀 모두 동등하게 일하고 함께 양육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육아휴직이 승진과 복직을 차별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짚었다.

외교·안보문제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보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며 "싸워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자 경제정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외교가 되기 위해,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외교가 우리 기업과 경제인들의 대외 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영토 확장을 통해 이들의 대외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자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당원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당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당의 의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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