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 내려가 '영끌' 부담 적다고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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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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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인하 가능성 언급해
"정부 부동산정책 실현 바래··· 가격 제약될 수 있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서울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견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주택공급정책과 관련 “현실적이고 과감한 점을 고려해야 하며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데 대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종료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금통위원이 많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도 시행될 것인 만큼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보고 금리를 결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3개월 이내 금리 인하, 2명은 유지 전망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또 이날 금통위원이 부동산 가격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안정 목표가 워낙 중요하고, 전체적인 한국 경제를 볼 때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걸 그냥 두는 게 좋지 않다고 금통위원들이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2018~2021년처럼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오를 거로 생각한다면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국회를 통해서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이 실현되기를 바라고, 이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데 대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가 예전처럼 0.5% 수준으로 내려가 ‘영끌’에 대한 부담이 적을 거라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경고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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