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7일 울산 중구의 한 국밥집에 30대 여성 3명이 찾아와 ‘먹튀’를 한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인 국밥집 사장 A씨에 따르면 여성들은 국밥과 냉면, 소주 등 총 10만4000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해 먹었고, 오후 8시 이후 국밥을 추가로 주문했다.
사장 A씨가 “영업시간이 지났다”며 조리가 어렵다고 하자, 이들은 “꼭 먹고 싶다”고 부탁했다. 결국 A씨는 어쩔 수 없이 조리를 위해 주방에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들은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며 가게 밖으로 나섰다. 이상한 낌새에 A씨가 주방 밖으로 나왔지만 여성 일행은 이미 짐을 챙겨 도망친 상태였다.
다음 날 A씨가 경찰 신고를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한 명의 소주 절도 모습을 포착한 것.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음식을 먹던 일행 중 헤어롤을 착용한 여성이 갑자기 뒤로 손을 뻗더니 소주를 집어 가방에 넣기 시작한다. 이렇게 챙긴 소주가 4병이다.
A씨는 사건반장에 “어려운 사정 때문에 추석 당일 고향도 가지 않고 일부러 가게를 연 건데 이런 일을 당해서 너무 속상하다”며 “여성들의 행동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봤을 땐 상습범 같다. 자영업자들이 주의하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