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이 죄수복?” 한국 올림픽 선수단 단복 조롱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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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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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영상 일부. [이미지 출처 = 임지연 인스타그램]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중국에서 “죄수복과 비슷하다”는 조롱이 나오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에서 뉴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장원스쉰이 제작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이목을 끌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연진’은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인물인 박연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드라마에서 박연진은 죄를 지어 교도소에 수감돼 수의를 입은 모습이 등장한다.

영상에는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팀 단복을 소개한 뒤 수의 차림의 박연진이 쪼그려 앉아 멍하게 화면을 응시하는 사진이 등장했다. 연진의 등 뒤로는 ‘군기 확립’이란 글이 써져 있다.

이 영상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바이두를 비롯해 텅쉰망, 소후, 빌리빌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다.

파리올림픽 개폐회식 한국선수단 단복. [사진 출처 = 무신사 스탠다드]
올해 한국 대표팀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색을 채택해 동쪽을 상징하면서도 젊은 기상과 진취적 정신을 표현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무신사는 최근 두 차례나 한국 대표팀 단복을 제작했다.

파리올림픽 몽골 대표팀 단복. [사진 출처 = 미셸앤드아마존카(Michel&Amazonka) 인스타그램]
한편 미국 CNN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번 파리올림픽 선수단 단복으로 몽골 대표단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그들은 올림픽에서 방금 우승했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전통미를 살린 몽골의 선수단 단복이 랄프로렌, 룰루레몬, 벨루티 등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가 제작한 다른 나라 선수단 단복을 제치고 전세계 SNS를 강타했다”고 강조했다.

몽골 단복은 정교하게 수놓은 조끼, 플리츠 주름이 잡힌 로브, 전통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액세서리가 눈에 띈다.

몽골의 파리올림픽 단복은 파란색, 빨간색, 흰색 등 몽골 국가 색상을 주로 사용하면서 국기에 그려진 ‘소욤보’ 무늬를 비롯해 파리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에펠탑과 올림픽 성화 등의 패턴도 담았다.

파리올림픽 몽골 대표팀 단복. [사진 출처 = 미셸앤드아마존카(Michel&Amazonka) 인스타그램]
특히, 몽골의 전통의상 ‘델’을 떠올리게 하는데, 몽골 전통과 문화를 담은 고급 쿠뛰르 의상과 기성복을 제작하는 몽골 현지 브랜드 ‘미셸앤아마존카’가 디자인했다.

스타일리스트 라이언 입은 몽골 단복을 두고 “그들은 올림픽이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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