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위력에 부산도 '발칵'…간판·유리 와장창, 부상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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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9.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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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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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 영향으로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이 힘겹게 걷고 있다. /사진=뉴스1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하는 가운데 강풍 특보가 발효된 부산에서는 피해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6분께 해운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간판이 떨어져 A씨가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현장에서 구급 조치를 실시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4분께 해운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B씨(70대)가 강풍으로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날 낮 12시13분께 남구의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 유리가 파손돼 아래로 떨어져 보행자 C씨(70대)가 경상을 입었다.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부산 곳곳에서는 강풍으로 건물 간판, 주택 창문, 현수막 등의 이탈이 우려된다는 119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

부산에는 지난 28일 오후 10시께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부산소방에 접수된 강풍 피해 신고는 총 18건이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기록된 순간최대풍속(오후 5시 기준)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초속 19.3m를 비롯해 남구 19.4m, 사하구 19.3m, 사상구 17.3m, 금정구 17.2m, 영도구 16.5m 등이다.

부산기상청은 30일 밤까지 부산에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해국제공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후쿠오카 항공편 12편(오후 5시 기준)이 결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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