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다보니 월급 다 써"…직장인 5년만에 '4억→14억' 만든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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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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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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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싱글파이어는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 받으며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야 5~10년이에요."

30억원대 자산가인 40대 블로거 '포메뽀꼬'는 최근 싱글파이어에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평균 퇴직 연령은 약 50세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30년에 그치는데, 앞선 20년의 소득은 주로 부동산 대출을 갚고 자녀 양육비에 쓰느라 투자할 여력이 적다는 설명이다. 그는 "복리로 자산을 억 단위로 불리려면 20년이 필요한데 그 기간에 투자를 못 하니 퇴직할 때 나를 위한 돈이 하나도 없다"고 경고했다.

포메뽀꼬 역시 입사 후 10여년의 세월을 부동산담보대출을 갚는 데 썼다. 빚을 다 갚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는데, 5년 사이 종잣돈 4억원은 14억원으로 불었다. 그는 투자 성공 비결로 그의 종잣돈을 꼽는다. 대출을 상환하고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향후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였다는 것. 포메뽀꼬는 "자금 파이프라인을 20년째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그의 파이프라인은 6개월 이내에 소비할 초단기 자금부터 단기(1~3년) 자금, 중기(5년) 자금, 장기(10년) 자금, 초장기(20년) 자금 등 5가지로 구성된다. 초단기 자금에서 소비하지 않아 남은 5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단기자금으로 이전시키는 등 방법으로 점차 파이를 키우는 구조다. 포메뽀꼬는 "사회 초년생부터 10~20년 만기를 넘 때까지 연금보험·펀드 등에 꾸준히 투자했다"며 "매월 30만~50만원가량을 다양한 펀드에 투입하고, 그 가치가 500만원을 넘기면 예금으로 이전시키며 목돈을 마련해왔다"고 부연했다.
포메뽀꼬가 세월로 쌓아온 시드머니를 투입하는 곳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 및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다. 그는 "(첫 미국 주식 투자 당시) S&P 500에서 10년간 상위 10위를 유지한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밖에 없었다"며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10년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개별 기업보다 지수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게으른 투자자"라며 "아침에 뉴스를 보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주가지수가 왜 등락했는지 설명해줘 편하게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장주와 배당주에 골고루 투자하는데, 배당소득은 종합 과세를 피하기 위해 부부가 합쳐 연간 3900만원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포메뽀꼬는 "자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10년에 한 번씩 경제위기가 오는데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하면 폭락기 때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만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메뽀꼬는 은퇴 대비를 위한 투자를 일찍 시작하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는 "은퇴를 앞두고 투자를 시작하려다 보면 시간이 없어 리스크가 있는 투자를 하게 된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다가 깡통 계좌가 되는 사례를 여러 차례 봤다"고 경고했다. 이어 "가장 쉬운 투자법은 시간이 내 자산을 불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포메뽀꼬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11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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