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입맞춤' 유튜버, 욱일기 들고 "독도 아닌 다케시마"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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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1.01.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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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출국 정지를 당했다. (사진=MBC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출국 정지를 당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인 소말리에게 출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소말리는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송파경찰서는 소말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다.

MBC 등에 따르면 그동안 평화의 소녀상 모욕 등 온갖 기행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소말리는 이날 새벽에도 일본 전범기 사진을 띄우며 한국인을 향한 도발적 발언을 이어나갔다.

소말리는 “독도 아니고 다케시마 섬, 일본이 최고”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행동들이 몰라서 했거나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이 아닌 역사적 맥락을 아는 상태에서 저지른 의도적 행동이었음을 시사했다.

소말리는 방송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매춘이었다. 자발적이었고, 합법적으로 돈을 받고 일한 것이다. 일본군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었고 부자였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사진에 “사랑한다. 위대한 지도자다. 나를 안전하게 해주고, 경찰의 보호 아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더니 갑자기 돌변해 손가락 욕을 하고 성희롱 발언을 내뱉었다.

소말리는 한국에서 저지른 각종 행위에 대해서는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면 거절하겠다”며 “금속 동상이랑 춤췄다고 나를 죽일 거냐”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소말리는 지난달 24일 거리에서 라이브를 하던 중 한 남성에게 얼굴을 가격당했고 며칠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남성에게 발길질을 당했다.

격투기 관련 유튜버는 “소말리를 찾아내면 현상금 200만 원을 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소말리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소말리의 유튜브 영상은 모두 내려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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