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기업가치 제고계획 제대로 하면 코스피 4200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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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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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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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우 회장 "상장사들, 메리츠처럼 기업가치 제고계획 세워야"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국내 상장사들이 제대로 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거버넌스를 개선해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된다면 지수 4200도 가능하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전날 발표한 밸류업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목표 및 절차가 명확할 뿐 아니라 총주주수익률, 주주환원율, 자본비용, 자본 초과 수익, 밸류에이션 등 모든 핵심 지표가 포함됐다"며 "모든 상장사가 이같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주주 중심 경영을 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진과 이사회가 함께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며 "국문, 영문 자료가 동시에 제공돼 1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와 잠재 외국인 주주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메리츠는 내부투자 수익률,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 현금배당 수익률 3가지를 비교해 자본배치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중기계획에 따르면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하고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상이 될 경우 현금배당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명확한 자본배치 방침을 밝혔다. 장기계획 역시 총주주수익률 극대화가 목표다.

이 회장은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핵심 지표로 총주주수익률, 실행지표로 주주환원율을 선택했다"며 "많은 국내기업 경영진과 지배주주는 회사채 은행차입 비용이 금리라고 이해하면서 주식은 상장하면 비용이 제로라고 잘못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메리츠는 자본비용은 주주의 요구수익률이며 현재 10%대라고 명쾌히 밝혔다. 기업은 당연히 양의 자본 초과 수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리츠의 자본배치 모델을 타 금융지주사뿐 아니라 상장기업에 적용해 보면 낮은 밸류에이션 단계에서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늘려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밸류업이라는 정답이 나온다"며 "상장사들이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거버넌스를 개선해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된다면 지수 4200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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