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세요”…이것 꽂았더니 식물의 마음이 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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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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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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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일조량 감지해 알려주는 센서
소유자 휴대전화로 맞춤 정보 전송
한 사용자가 영국 기업 스마티 플랜츠가 개발한 센서를 화분에 꽂고 있다. 토양 수분 등을 측정해 소유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스마티 플랜츠 제공


화초를 잘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센서가 개발됐다. 식물이 자라는 화분에 젓가락처럼 꽂아놓기만 하면 흙에 섞인 수분과 주변 기온, 필요한 일조량 등을 감지해 화분 소유자인 ‘식물 집사’에게 알려준다.

영국 기업인 스마티플랜츠는 최근 집 안의 화분에 심은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각종 생육 정보를 자동 측정해 식물 소유자에게 알려주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회사 공식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센서는 명함만 한 본체 아래에 길이 8㎝짜리 막대기가 붙어 있는 형태다. 센서를 사용하려면 막대기를 화분에 담긴 흙 속에 깊이 꽂아야 한다. 그럼 이때부터 센서는 화분 속 토양에 섞인 수분과 영양분을 감지한다. 식물 주변의 빛과 습도, 온도 등도 수시로 확인한다. 모두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요소들이다.

이렇게 감지된 정보는 식물 소유자의 스마트폰에 깔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전송된다. 이를 통해 식물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분에 담긴 흙이 너무 바싹 말랐다면 스마트폰에 “물 보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날아온다. 식물을 너무 그늘에서만 키우고 있다면 햇빛이 잘 드는 창가로 화분을 옮기라고 안내한다. 이 센서를 쓰면 식물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일은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른바 식물 집사가 되기에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센서는 충전식 배터리로 구동된다. 제조사는 “이 센서는 44달러(약 6만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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