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냉각신호 … 실업률 31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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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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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고용도 전달보다 줄어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3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고용도 전달보다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6000명 늘어났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달(21만8000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다만 블룸버그 전망(19만)보다는 소폭 상회했다. 지난 5월 고용 증가는 당초 27만2000명에서 21만8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고용이 예상보다 더 둔화됐다는 뜻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블룸버그 전망치(4.0%)는 물론 전달(4.0%)보다 모두 높았다.

임금 상승률도 둔화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해 전월(4.1%)보다 내려갔다. 고용시장 냉각 신호에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CME그룹 페드워치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2.6%를 기록해 이달 들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환호했다.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프리마켓에서 보합세를 보이다 일제히 상승장으로 전환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해 4.29%에 거래됐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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