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백일아기 축복기도 90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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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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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노원교회, 출산 장려 위해
2006년부터 매달 첫 주일 축복기도
이상용(오른쪽) 서울 순복음노원교회 목사가 7일 이 교회에서 열린 ‘백일아기 축복기도’가 끝난 뒤 축복기도를 받은 성도 가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3부 예배가 끝나자 아기를 품에 안은 부부가 강단에 올랐다. 지난 3월 22일 태어난 아이의 이름은 안예나. 하얀 드레스 차림의 예나는 베트남 출신 어머니의 품에 안겨 교회 담임목사로부터 축복기도를 받았다.

“우리 예나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고 믿음의 자녀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과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

서울 순복음노원교회(이상용 목사)가 7일 마련한 이 행사의 제목은 ‘백일아기 축복기도’였다. 순복음노원교회는 2006년 6월부터 매달 첫 주일이면 태어난 지 100일쯤 된 아기들과 그 부모를 초청해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기도를 받은 유일한 아이인 예나는 백일아기 축복기도의 901번째 주인공이었다.

이상용 목사는 성도들에게 “정부에서 요즘 출산을 장려하느라 애를 많이 쓰고 있지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요새는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가 너무 많다”며 “순복음노원교회는 성도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백일아기 축복기도를 통해 아이가 태어나면 축하금 50만원씩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예나를 바라보며 “아이가 다행히 엄마를 닮아서 인형처럼 생겼다”고 말했고 성도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아이의 부모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백일아기 축복기도는 이 교회가 벌이는 ‘아이야 신앙가문 운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이야 신앙가문 운동 ‘아브라함의 믿음’ ‘이삭의 순종’ ‘야곱의 기도’의 첫 글자를 딴 캠페인으로 각 가정이 신앙이 충만한 가정으로 거듭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한편 이날 행사가 끝난 뒤에도 성도들의 축하는 이어졌다. 강단 주변에 모인 성도들은 예나와 그의 부모에게 덕담을 건넸고 옷이나 성경책, 꽃다발 같은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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