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폭 70%, 교내서 발생… ‘언어폭력’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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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27.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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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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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청, 1차 실태조사… 연령 낮을수록 심각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10건 중 7건이 교내에서 일어나고 이 중 언어 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초4~고3 학생 112만6천여명 중 89만4천여명(79.4%)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로 전국 평균인 2.1%보다 0.1%포인트 낮았지만 ▲2021년 0.9% ▲2022년 1.5% ▲2023년 1.9% ▲2024년 2.0%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0.5%, 중학교 1.6%, 초등학교 3.9%로 연령이 낮을 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피해 학생들이 꼽은 피해 장소는 학교 밖(30.9%) 보다는 학교 안(69.1%)이 많았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9.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집단따돌림(15.6%),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7.6%), 성폭력(5.8%) 등의 순이었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피해 학생을 빈틈없이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친화적이고 실효성 높은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문제를 적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경기형 사안 처리 매뉴얼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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