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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화재 유가족들이 17일 오후 모두누리센터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평등한 보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
화성 아리셀 화재 유가족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평등한 보상안을 요구했다.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와 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모두누리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리셀은 내외국인을 따지지 말고 평등한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4비자인 희생자의 보상안 산정 시 7년은 한국, 나머지는 중국 내 임금으로 계산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특히 19일까지 합의 시 5천만원을 더 지급하고 합의되지 않을 경우 공탁하겠다는 것은 참사 책임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리셀 측은 노무법인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2차례 개별합의 제시안을 발송했다.
제시안 내 보상액 산정 내용에서는 재외동포(F-4), 방문취업(H-2)비자로 입국 후 사고로 사망한 경우 국내 체류 기간(7년)은 내국인 기준 일실수입을 적용, 이후 65세까지는 중국 내 근로자 임금으로 적용했다.
이에 대해 아리셀 측은 보상안 마련 시 내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리셀 측 관계자는 “제시된 보상안은 현재 사측의 최대 범위 내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보상안 마련 과정에서도 희생자 개인별 제반사정 등을 고려해 법적 기준 내에서 차별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