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 먹던 여고생들에 "거지냐" 핀잔 20대, 흉기 위협에 강제추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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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5. 오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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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와플을 먹고 있던 여고생들을 흉기로 협박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까지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오산경찰서는 특수협박과 공연음란 및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오산역 광장 인근 와플 노점상 가게 앞에서 여고생 2명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당시 B양 등은 해당 장소에서 와플을 먹고 난 뒤 가게 주인에게 “가격을 조금만 깎아 달라”고 요청했다. 인근을 지나치던 A씨가 이를 우연히 듣고 “거지냐?”고 면박을 주면서 이들의 다툼은 시작됐다.

말다툼 도중 A씨가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자 B양 등은 “칼이라도 드려요?”라고 받아쳤다.

이 소리를 들은 A씨는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B양 등을 위협한 뒤 갑자기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성적인 비속어를 사용한 뒤 도주했다.

B양 등은 도망가는 A씨를 추격하면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B양 등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에 손을 대기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 실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해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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