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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 전경. 안양시의회 제공 |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이 회식자리에서 난동을 부려 말썽(경기일보 4일자 인터넷)인 가운데 안양시의회가 해당 의원을 윤리특위원회에 상정했다. 난동을 부린 A 의원은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9일 안양시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A 의원을 윤리특위를 상정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윤리특위가 열릴 예정이다.
윤리특위는 A 의원과 참고인 등을 대상으로 사고경위를 조사하며,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징계수위가 결정된다.
징계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제명과 출석정지, 공개사과, 경고 등으로 나뉘어 있다. 안양시 공무원노조도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일부 동료 의원들도 시의회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징계의 최고 수위인 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윤리위 징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A 의원이 이날 국민의 힘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정중 국민의 힘 당대표는 “A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한 것은 당 차원에서 징계를 내리기보다는 엄중한 사안을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라며, 윤리위는 난동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 의원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통보해 왔으며, 국민 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 의원은 지난 1일 안양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과 의원실 배정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가 식당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국민의 힘은 논란 당사자에 대해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하는 한편 자진 탈당을 권고했다.